공연관람후기

돈키호테. 국립 [06/05/12]

classicalboy 2007. 8. 20. 21:55
일자 : 2006/05/12
장소 :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키트리 : 김주원
바 질 : 김현웅


갈까말까를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이날 오후에 표를 예매하였다.
김주원의 이번 공연을 못보고 지나간다면
정말 정말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맴돌았었다.

이날은 KISTI에서의 마지막 근무 날이기도 했다.
KISTI 지식기반팀 사람들 모두가 나의 떠남을 아쉬워(?) 해주었다.
케�과 함께 간식을 준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아무튼 이렇게 나의 마지막 출근은 마무리 되었고
5시 경에 나와서 예전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금욜 저녁답게 차가 무지 밀렸고
공연시작 10분 전에야 간신히 주차를 마무리 하였다.

1막부터 3막 끝나는 마지막까지
흥분의 도가니 였다.
더욱이 김주원이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무용가상을 받은 이후
첫 정기공연 무대였기에 그 흥분은 배가 되었다.
관객들도 전보다 30% 이상은 많아 보였고
김주원의 한동작 한동작이 끝날 때마다 브라보의 연발이었다.
(좀 오버하는 감도 있었지만!!)

그러나 그녀의 춤은 정말 대단했으며
특히 왼쪽으로 도는 푸에떼는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다...

뭐 별로 할 말이 없다.
돈키호테 자체가 코믹 발레이기 때문에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날의 공연은 김주원이란 이름 3글자 만으로도 성공적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그동안 주춤하던 국립발레단의 제2의 전성기가 오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김주원이 은퇴하면 당장 국내엔 이렇다 할 스타급 발레리나가 없게된다.
빨리 그녀의 뒤를 이을 발레리나도 탄생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