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오페라단 + 글로리아오페라단
세종문화회관
2005/05/19
* 투란도트 : 올가 쥬라벨
* 칼라프 : 세르지오 파나이아
* 류 : 이미향
* 우크라이나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 카를로 팔레스키
본심에 이용할 논문을 제출하는 날이었다.
회사는 휴가를 내었었지만 체육대회로 비어있는 회사에 가서 논문들을 제본하였다.
7부를 제본하고 학교에 가서 교수님 싸인 받고 저녁 먹고 바로 세종문화회관으로 갔다.
너무나 비싼 가격으로 빈자리가 많았기에
어려움 없이 제일 싼 티켓 하나(5만냥)를 사들고, 너무나도 비싼 팜플렛을 사고(1만냥)
3층 객석으로 올라갔다.
여전히 세종의 3층 높기만 하더라~
드디어 시작이다.
칼라프의 파나이아는 정말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큰 공연장을 사로잡지 못했다.
'아!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무지 났었다.
그러나 다행으로 공연이 진행되면서 그의 목소리는 살아나기 시작했고
무지 유명한 '공주는 잠못 이루고'에서는 멋진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날 박수소리중 최고였다.
주인공인 투란도트의 쥬라벨. 그녀는 무대의 뒷쪽에서 부른 탓도 있었겠지만
정말 실망스런 목소리였다. 그런 목소리로도 주연을 한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류의 이미향.
외국인 주역들 사이에서 그들보다도 더 멋진 노래와 무대를 선사해주었다.
목소리는 투란도트를 압도하고도 남았으며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정말 그날 많은 박수와 찬사를 받음에 모든 관객들이 일치단결했던것 같다.
합창의 웅장함이나, 무대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없었다.
그러나 세트는 멋졌다. 좌우측으로 서있던 용무늬 기둥들과
그 뒤에 웅장하게 서 있는 엄청난 크기의 무사들 조각상.
2막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의 무대 뒤가 그리도 넓었던 것인지 놀랍기만 했다.
정말 저 뒷편에서 무사들과 동자들이 나오는데 무대가 꽉 찬것이 일품이었다.
다만 그것들을 합창이 받쳐주지 못한것이 아쉽웠다.
3층의 관객들을 위해 만들었던 좌우측의 대형 스크린 외에도
이번 공연에서는 1층의 무대 좌우측으로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했었다.
평소엔 가사를 보여주었고
아리아가 나올때면 가수를 클로즈업해서 보여줬었는데
시도자체는 좋았으나 무대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단점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려했고 웅장한 무대는 좋았으나
주역들 특히 투란도트의 수준 이하,
그리고 합창단의 중량감 떨어지는 노래가 공연의 중량감을 많이 떨어뜨렸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멋진 공연이었음엔 부정하지 않는다.
이런 규모의 공연은 당분간 보기 힘들 것이다.
10월에 있을 게르기예프의 '니벨룽의 반지'가 기대된다.
4개의 공연을 다 보려면 제일 싼 티켓으로도 약 25만원 소요될 예정..
크헉~~~
세종문화회관
2005/05/19
* 투란도트 : 올가 쥬라벨
* 칼라프 : 세르지오 파나이아
* 류 : 이미향
* 우크라이나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 카를로 팔레스키
본심에 이용할 논문을 제출하는 날이었다.
회사는 휴가를 내었었지만 체육대회로 비어있는 회사에 가서 논문들을 제본하였다.
7부를 제본하고 학교에 가서 교수님 싸인 받고 저녁 먹고 바로 세종문화회관으로 갔다.
너무나 비싼 가격으로 빈자리가 많았기에
어려움 없이 제일 싼 티켓 하나(5만냥)를 사들고, 너무나도 비싼 팜플렛을 사고(1만냥)
3층 객석으로 올라갔다.
여전히 세종의 3층 높기만 하더라~
드디어 시작이다.
칼라프의 파나이아는 정말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큰 공연장을 사로잡지 못했다.
'아!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무지 났었다.
그러나 다행으로 공연이 진행되면서 그의 목소리는 살아나기 시작했고
무지 유명한 '공주는 잠못 이루고'에서는 멋진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날 박수소리중 최고였다.
주인공인 투란도트의 쥬라벨. 그녀는 무대의 뒷쪽에서 부른 탓도 있었겠지만
정말 실망스런 목소리였다. 그런 목소리로도 주연을 한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류의 이미향.
외국인 주역들 사이에서 그들보다도 더 멋진 노래와 무대를 선사해주었다.
목소리는 투란도트를 압도하고도 남았으며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정말 그날 많은 박수와 찬사를 받음에 모든 관객들이 일치단결했던것 같다.
합창의 웅장함이나, 무대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없었다.
그러나 세트는 멋졌다. 좌우측으로 서있던 용무늬 기둥들과
그 뒤에 웅장하게 서 있는 엄청난 크기의 무사들 조각상.
2막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의 무대 뒤가 그리도 넓었던 것인지 놀랍기만 했다.
정말 저 뒷편에서 무사들과 동자들이 나오는데 무대가 꽉 찬것이 일품이었다.
다만 그것들을 합창이 받쳐주지 못한것이 아쉽웠다.
3층의 관객들을 위해 만들었던 좌우측의 대형 스크린 외에도
이번 공연에서는 1층의 무대 좌우측으로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했었다.
평소엔 가사를 보여주었고
아리아가 나올때면 가수를 클로즈업해서 보여줬었는데
시도자체는 좋았으나 무대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단점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려했고 웅장한 무대는 좋았으나
주역들 특히 투란도트의 수준 이하,
그리고 합창단의 중량감 떨어지는 노래가 공연의 중량감을 많이 떨어뜨렸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멋진 공연이었음엔 부정하지 않는다.
이런 규모의 공연은 당분간 보기 힘들 것이다.
10월에 있을 게르기예프의 '니벨룽의 반지'가 기대된다.
4개의 공연을 다 보려면 제일 싼 티켓으로도 약 25만원 소요될 예정..
크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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