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후기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후기 [02/12/28]

classicalboy 2007. 8. 20. 21:17
[12월 28일 3시]

스탈바움 - 전홍조,이순재
마리 - 홍정민
프릿츠 - 김혜원
드로셀마이어 - 신현지
호두까기 인형 - 정세니
호두까기 왕자 - 신무섭
쥐왕 - 박 일
할리퀸 - 이종필
콜롬비나 - 노보연
악마들 - 박태희,정혜란
스페인춤 - 전효정 ,홍우연
인도춤 - 오자연,정주영
중국춤 - 김하선,김준범
러시안춤 - 이종은,김광진
프랑스춤 - 김정은,이원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공연을 보았다.
지난해와 같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를 무대에 올렸다.
KISTI에서 같이 근무하는 2명이 자신의 짝과 같이 공연을 보러간것이 내게도 충동질을 했다. 나도 가보고 싶었다.

지난해와 같은 홍정민과 신무섭 주역의 공연을 보았다. 신무섭은 뭐 잘하는 발레리노이고, 홍정민도 작년보단 좋은 춤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지막의 그랑 파드되에서 홍정민의 회전은 흔들림이 있었다. 이점이 아쉬울 뿐이다.

작년에는 모르고 지나갔던 무대장치가 이번엔 좀 다르게 느껴졌다. 1막은 괜찮았다. 2막이 문제였는데, 뒷배경만 있었을 뿐 좌우와 상단에 아무런 장치가 없어서 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둡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나도 그 지적에 동의하고 싶다.

눈꽃송이 왈츠, 꽃의 왈츠 등의 군무도 잘해주었고, 특히 군무에서 솔리스트로 나온 김애정이란 무용수가 눈에띄어 좋았다.(김주원 다음으로 좋아하는 솔리스트이다~~!!)

이번엔 내게 많은 고마움을 준 김진숙씨와 함께했다. 좀 신세를 갚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숙씨도 좋은 시간이었다니 더 감사할 일이다. 감사~~ 감사!!!

2003년의 백조의 호수가 기대된다.

참!!! 올해엔 유니버셜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도 보았다. 다른 버전의 공연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올해는 풍성한 문화체험을 한 해로 기록될것 같다. 다 이 음악노트에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