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후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07/10/31]

classicalboy 2007. 11. 1. 22:15

나를 아는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재희가 볼 공연은 아니다.' 라고~

하지만 난 보았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생각보다 작은 공연장이었지만 비보이들에겐 유일한 전용 극장이라 한다.

'홍대비보이전용극장'

정말 오래간만에 가 본 홍대입구..

여전히 학생들로 북새통이었으며

예전엔 미처 보지 못했던 이쁜 옷가게들, 서점들, 카페 등등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대사 없이 춤과 마임으로만 진행되었다.

발레리나 역을 맡은 세 명의 배우들은 기초를 배운 듯은 했지만

발끝으로 서지는 못했다.

 

비보이들은 시종 신명나고 힘차고 역동적이였으며

여성 비보이 4명 중 한 명은 남성다운 힘찬 동작들을

나머지 3명은 섹시한 춤사위를 보여주었다.

세계 무대에서 우승을 했다는 명성처럼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동작들도 제법 많았다.

90분 동안 지루함 없이 신나게 박수도 치고 소리도 지르면서 즐거운 관람을 했다.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