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후기

말러 교향곡8번 '천인교향곡' [06/12/17]

classicalboy 2007. 8. 20. 21:59
예술의 전당에서 두번째로 듣게되는 천인교향곡이다.
처음엔 임헌정의 지히로 부천필의 말러사이클 때였고,
이번엔 역시 임헌정 지휘로 서울음대오케스트라의 공연이었다.
부천필이 한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서울음대의 연주도 꽤 좋았다.

갈깔 말까를 한참 망설였었고,
연주회 당일 날에도 역시나 귀찮음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1부는 다소 소란스럽고 혼잡스러웠다.
이곡의 핵심인 웅장함은 없었다.
다만 대규모 편성의 합창단의 소리에 음악당이 쩌렁 쩌렁 울렸을 뿐이다.
다소 맥빠진 1부였다.

2부는 다소 느린 템포였지만
상당한 안정감이 돋보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솔로들의 음량이 적었고 느낌이 없었다는 것이다.

부천필때만큼의 감동은 없었지만
8번의 실연을 언제 또 들으랴...
이것에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