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후기
부천필의 브루크너 7번 [05/12/02]
classicalboy
2007. 8. 20. 21:49
지난 5월에 있었던 코리안 심포니에 이어
두번쩨로 이 곡을 실연으로 접했다.
우선 이번 연주는 우리의 자랑 부천필과 임헌정의 지휘여서 더욱 기대되던 연주였다.
회사에서 5시경에 사발면으로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 부랴부랴 왔다.
지하철에서 나오는데 바람이 부쩍 차진것이 겨울이 왔구나 싶었다.
첫곡은 보케리니의 첼로협주곡 9번이었는데
처음 들어본 곡이기도 했거니와
왜이리 졸음이 몰려오는지 3악장 끝나는 내내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다른 청중들에게도 낮선 곡이었는지 박수가 신통찮았다.
휴식에 이어 드디어 7번이 연주되기 시작했다.
현의 트레몰로와 이어지는 금관악기의 도입은 훌륭했다.
부천필의 연주를 들으면 우리나라 금관도 많이 발전되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개인적으로 템포가 조금 더 느렸으면 싶었지만 연주는 기막혔다.
2악장의 이른바 이순신 테마!
드라마 이순신에 삽입되어 인기가 꽤나 솔솔했다.
현과 목관 그리고 금관의 어우러짐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이때쯤 부터였나?
사발면으로 끼니를 때웠던 것이 문제였는지 배고픔이 극에 달했다.
음악에 집중되지 않고 허기진 배를 달랠 생각만 온통 들었다.
머릿 속에는 끝나고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되기 시작했다.
햄버거? 라면? 아님 집에가서 밥? 등등
3악장의 스케르초가 지나고 4악장의 피날레가 시작되었다.
4악장은 재미있고 강건한 느낌이 든다.
이날 회사에서 줄리니의 필하모니아 악단과의 실황연주를 들으면서
4악장을 사뭇 기다렸었다. (1악장의 도입부분과 함께)
멋지게 마무리 되는 곡.
청중들은 힘찬 박수로 회답했다.
자신보다 단원들에게 감사를 돌리는 임헌정의 모습은 언제보아도 흐뭇하다.
계속되는 커튼콜에
지휘자는 '2악장을 연주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서~~~ 바흐.'
라고 말하곤 바로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감미로운 선율을 들으며 내 옆에 그녀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옆에 앉아있던 남자학생은
지휘하는 손동작을 취해 내 시선을 혼란스럽게했다.
다행히도 브루크너의 연주 때엔 조금만 하고 말아서 다행이었다.
또 하나,
1층 뒷쪽에 있는듯한 아이처럼 느꼈는데, 시종일관 기침을 해대는 바람에
중간중간 음악의 맥이 끊겼다.
이는 나만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그쪽을 흘끔흘끔 쳐다보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침이 나오지만 음악을 듣고싶은 그 맘은 이해하지만 좀 조심했어야 했다.
두번쩨로 이 곡을 실연으로 접했다.
우선 이번 연주는 우리의 자랑 부천필과 임헌정의 지휘여서 더욱 기대되던 연주였다.
회사에서 5시경에 사발면으로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 부랴부랴 왔다.
지하철에서 나오는데 바람이 부쩍 차진것이 겨울이 왔구나 싶었다.
첫곡은 보케리니의 첼로협주곡 9번이었는데
처음 들어본 곡이기도 했거니와
왜이리 졸음이 몰려오는지 3악장 끝나는 내내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다른 청중들에게도 낮선 곡이었는지 박수가 신통찮았다.
휴식에 이어 드디어 7번이 연주되기 시작했다.
현의 트레몰로와 이어지는 금관악기의 도입은 훌륭했다.
부천필의 연주를 들으면 우리나라 금관도 많이 발전되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개인적으로 템포가 조금 더 느렸으면 싶었지만 연주는 기막혔다.
2악장의 이른바 이순신 테마!
드라마 이순신에 삽입되어 인기가 꽤나 솔솔했다.
현과 목관 그리고 금관의 어우러짐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이때쯤 부터였나?
사발면으로 끼니를 때웠던 것이 문제였는지 배고픔이 극에 달했다.
음악에 집중되지 않고 허기진 배를 달랠 생각만 온통 들었다.
머릿 속에는 끝나고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되기 시작했다.
햄버거? 라면? 아님 집에가서 밥? 등등
3악장의 스케르초가 지나고 4악장의 피날레가 시작되었다.
4악장은 재미있고 강건한 느낌이 든다.
이날 회사에서 줄리니의 필하모니아 악단과의 실황연주를 들으면서
4악장을 사뭇 기다렸었다. (1악장의 도입부분과 함께)
멋지게 마무리 되는 곡.
청중들은 힘찬 박수로 회답했다.
자신보다 단원들에게 감사를 돌리는 임헌정의 모습은 언제보아도 흐뭇하다.
계속되는 커튼콜에
지휘자는 '2악장을 연주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서~~~ 바흐.'
라고 말하곤 바로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감미로운 선율을 들으며 내 옆에 그녀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옆에 앉아있던 남자학생은
지휘하는 손동작을 취해 내 시선을 혼란스럽게했다.
다행히도 브루크너의 연주 때엔 조금만 하고 말아서 다행이었다.
또 하나,
1층 뒷쪽에 있는듯한 아이처럼 느꼈는데, 시종일관 기침을 해대는 바람에
중간중간 음악의 맥이 끊겼다.
이는 나만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그쪽을 흘끔흘끔 쳐다보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침이 나오지만 음악을 듣고싶은 그 맘은 이해하지만 좀 조심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