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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인 독서량 11.9권..12년만에 ↓

classicalboy 2009. 7. 3. 13:41

[출처 : 연합뉴스]

작년 성인 독서량 11.9권..12년만에 ↓


'2008 국민독서실태 조사'..독서율도 하락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지난해 성인들의 연평균 일반 도서 독서량은 11.9권으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년에 신문이나 잡지, 만화 등을 제외한 일반 책을 1권 이상 읽는 인구 비율인 독서율도 성인은 72.2%, 초·중.고 학생은 89.1%로 역시 전년보다 낮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12월 한 달간 전국의 성인 남녀 1천 명과 초중고생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3일 발표한 '2008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11.9권으로 전년보다 0.2권 줄었다.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1995년 9.6권에서 1996년 9.1권으로 감소하고 나서 1999년 9.3권, 2002년 10.0권, 2004년 11.0권, 2006년 11.9권, 2007년 12.1권 등으로 그동안 꾸준히 늘다가 이번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TV나 인터넷 등의 접촉 시간이 늘어나면서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한 학기 독서량은 2007년 13.5권에서 지난해 14.0권으로 늘면서 다시 2006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초등생의 독서량이 전년 22.4권에서 25.8권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중학생은 2007년 10.7권에서 지난해 10.1권으로, 고등학생은 7.4권에서 6.1권으로 각각 감소했다.

독서율은 성인의 경우 전년 76.7%에서 72.2%로, 학생은 90.6%에서 89.1%로 각각 하락했다.

독서시간은 성인이 평일 29분, 주말 30분으로 전년보다 각각 4분과 5분 줄었고 학생의 독서시간은 평일 41분, 주말 48분으로 각각 3분과 4분 감소했다.

성인들의 연평균 일반 도서 구입비는 9천600원으로 전년보다 2천100원이나 줄었고 잡지 구입비는 1천100원으로 600원 감소했다.

최근 1년간 공공도서관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성인이 33.9%, 학생이 53.9%였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