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정명훈이 본격적으로 서울시향을 다듬는다.
그 첫번째 시작으로 선택한 것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
오늘은 그 첫번째 시리즈로서 교향곡 1,2,3을 연주하는 날이다.
예매 당시엔 그 넓은 세종문화회관의 3층은 많은 좌석이 남았었는데
현장판매를 통해서 전석이 매진되었다고 한다.
확실히 정명훈이란 이름값은 대단하다.
교향곡 1번 시작부터 3번의 마지막 피날레가 끝날 때까지
서울시향이 들려준 탄탄한 조직력은 일단 합격점이다.
2005년 후반에 그들이 정명훈과 함께 했던
말러 1번과 슈베르트의 8번을 라디오로 들을 당시만 해도
서울시향의 변화는 없어보였다.
이대로로는 정명훈 효과도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오늘 이들은 완전히 다른 소리를 들려주었다.
정명훈의 의도대로 그들이 움직이던 일사분란함이란~~
1.2번에서는 정격스타일의 연주방식이 아님으로
맑고 투명한 음색을 들려주진 않았지만
혼란스런 연주라던가, 악기군들이 따로 논다는가 하는 연주는 아니었다.
특히 1번의 1,4악장과 2번의 1,4악장은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곡인데
그 장단을 제대로 맞춘든, 춤추는 듯한 기분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라고 해야 하나?
드디어 3번 '영웅'이 등장했다.
1,2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어둡고 비장감마저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그만큼 대중적이기도 하므로 작은 실수라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번 연주에서는 저음현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었다.
정명훈의 의도인듯 보였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저음현은 내가 좋아하기도 할뿐더러
영웅의 이미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2악장의 장송곡풍은 잘 안듣는 부분이다.
음반을 들을 때도 넘겨버리기 일수인 부분이다.
그러나 이날의 연주에서 호른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으며
저음현의 풍부한 울림으로 인해 정말 멋진 사운드가 퍼져나왔다.
이렇게 2악장이 감동적일 수 있을까?
다른 청중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공연장을 많이 다녔었지만 이렇게 고요했던 적이 있었는가 싶다.
4악장이다. 이제 연주회의 막바지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던 활기착 무거운 선율들.
그 마지막 힘찬 마무리!
대단.....!
기립박수는 아주 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의 연주는 서울시향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에
충분한 동기를 심어주었다.
끊임없는 박수로 인해 수차례의 커튼콜 과정에서
정명훈은 모든 갈채를 단원들에게 돌렸다.
무대의 맨 끝부분까지 걸어나와
단원들을 향해 손수 박수를 쳐주지 않았던가.
그의 인간성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
물론 쇼맨쉽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정명훈은 시종일관 그 특유의 힘차고 박력있는 지휘동작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1~3번까지의 교향곡을 암보로 연주했냈다.
보면대도 없었다.
그가 베토벤을 사랑하듯, 그는 베토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와 서울시향이 들려줄 베토벤은 4~9번까지
아직 3번의 연주가 더 남아있다.
나는 오늘 인터넷을 하며
그 모든 연주회를 다 예매했다.
정명훈이 본격적으로 서울시향을 다듬는다.
그 첫번째 시작으로 선택한 것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
오늘은 그 첫번째 시리즈로서 교향곡 1,2,3을 연주하는 날이다.
예매 당시엔 그 넓은 세종문화회관의 3층은 많은 좌석이 남았었는데
현장판매를 통해서 전석이 매진되었다고 한다.
확실히 정명훈이란 이름값은 대단하다.
교향곡 1번 시작부터 3번의 마지막 피날레가 끝날 때까지
서울시향이 들려준 탄탄한 조직력은 일단 합격점이다.
2005년 후반에 그들이 정명훈과 함께 했던
말러 1번과 슈베르트의 8번을 라디오로 들을 당시만 해도
서울시향의 변화는 없어보였다.
이대로로는 정명훈 효과도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오늘 이들은 완전히 다른 소리를 들려주었다.
정명훈의 의도대로 그들이 움직이던 일사분란함이란~~
1.2번에서는 정격스타일의 연주방식이 아님으로
맑고 투명한 음색을 들려주진 않았지만
혼란스런 연주라던가, 악기군들이 따로 논다는가 하는 연주는 아니었다.
특히 1번의 1,4악장과 2번의 1,4악장은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곡인데
그 장단을 제대로 맞춘든, 춤추는 듯한 기분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라고 해야 하나?
드디어 3번 '영웅'이 등장했다.
1,2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어둡고 비장감마저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그만큼 대중적이기도 하므로 작은 실수라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번 연주에서는 저음현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었다.
정명훈의 의도인듯 보였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저음현은 내가 좋아하기도 할뿐더러
영웅의 이미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2악장의 장송곡풍은 잘 안듣는 부분이다.
음반을 들을 때도 넘겨버리기 일수인 부분이다.
그러나 이날의 연주에서 호른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으며
저음현의 풍부한 울림으로 인해 정말 멋진 사운드가 퍼져나왔다.
이렇게 2악장이 감동적일 수 있을까?
다른 청중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공연장을 많이 다녔었지만 이렇게 고요했던 적이 있었는가 싶다.
4악장이다. 이제 연주회의 막바지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던 활기착 무거운 선율들.
그 마지막 힘찬 마무리!
대단.....!
기립박수는 아주 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의 연주는 서울시향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에
충분한 동기를 심어주었다.
끊임없는 박수로 인해 수차례의 커튼콜 과정에서
정명훈은 모든 갈채를 단원들에게 돌렸다.
무대의 맨 끝부분까지 걸어나와
단원들을 향해 손수 박수를 쳐주지 않았던가.
그의 인간성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
물론 쇼맨쉽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정명훈은 시종일관 그 특유의 힘차고 박력있는 지휘동작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1~3번까지의 교향곡을 암보로 연주했냈다.
보면대도 없었다.
그가 베토벤을 사랑하듯, 그는 베토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와 서울시향이 들려줄 베토벤은 4~9번까지
아직 3번의 연주가 더 남아있다.
나는 오늘 인터넷을 하며
그 모든 연주회를 다 예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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